"수많은 결혼식을 다니며 사진기에 담아 온 내용을 pc에서 꺼내어 보며..." 1. 옛 추억 :정말 시간이 화살같이 지나간다 사진기에 연사 속도만큼 사진쟁이 아니랄까 봐 스무 살 중반 사진기와 가방을 들고 정신없이 메인실장님을 따라서 덕수궁에 출사촬영을 나갔다 목적은 웨딩 야외촬영 사진 분야에 초짜였던 나는 두려움반 긴장반 그리고 호기심 반사판을 들고 메인실장님 눈치를 보던 나는 혹 빛이 신랑신부 얼굴에 잘 들어 가는지 집중해야 했고 매번 혼이 나야 했다 잘하고 있는 거 같은데 잔소리를 듣는 이유를 3개월 정도 따라다녀 보나 알 거 같았다 인물로 가는 빛은 너무 강해도 너무 약해도 안된다는 것을 빛에 edge가 왜 중요한지도 혼이 나고서야 알았다 그 후로부터 메인 실장이 되고서 비로소 빛의 세기, 각도,..